국가통계국, 2023년 경제사회발전 통계 발표
경제성장률은 5.2% 재확인…총액 수치는 약간 늘어나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이 지난해 국내에 출원한 발명특허가 약 500만건에 달해 세계 최초로 발명특허 출원 400만건을 넘긴 국가가 됐다고 중국 당국이 29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2023년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 공보(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 기준 유효한 발명특허 건수는 499만1천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성라이윈(盛來運) 통계국 부국장은 이와 관련, "중국의 발명특허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400만건을 넘긴 국가가 됐다"며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발명특허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중국이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위해 지난해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물들이 대거 반영됐다.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경비지출은 3조3천278억위안(약 616조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6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중 기초연구 분야 지출은 전년 대비 9.3%로 대폭 증가했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은 지난해 톈저우 6호와 선저우 16∼17호 등 총 66차례의 우주선을 발사해 성공시켰다고 통계국은 전했다.
지난 한 해 중국은 정보기술(IT), 물류 등의 인프라 분야의 투자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1년간 새로 닦은 고속도로가 2천776㎞에 달했고 지난 연말 기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338만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발표된 통계 공보에는 중국의 지난해 GDP, 인구통계, 수출입 규모 등 기존에 발표된 주요 통계도 담겼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지난달 발표한 것과 같은 전년 대비 5.2%로 집계됐다.
다만 GDP 총액은 126조582억 위안(약 2경3천434조원), 1월 발표 때의 121조207억위안(약 2경2천270조원)보다 다소 늘어났다.
이밖에 나머지 주요 통계들은 기존 발표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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