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급이 불안정한 진해거담제의 생산을 늘리는 조건으로 약가를 인상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두 부처는 이날 열린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에서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경장영양제(환자용 유동식 의약품), 결핵 치료제, 면역글로불린(소아·중환자 면역 결핍 치료제), 아미노필린(기관지 확장제)의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약가 인상을 검토 중인 진해거담제 품목은 대원제약[003220]의 '코대원정', 유한양행[000100]의 '코푸정', 종근당[185750]의 '코데닝정', 삼아제약[009300]의 '코데날정'이다.
경장영양제는 지난달 기준 작년 같은 달 대비 공급량이 늘고 있어 오는 5월부터는 공급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결핵 치료제 5개 품목 가운데 대체 의약품이 없는 2개 품목에 대해서는 제약사에 생산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원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과 아미노필린 주사제 4개 품목은 비급여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치료 시급성을 고려한 유통 개선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제약사로부터 공급 중단 보고를 받은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매월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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