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카메라·3D센싱 모듈 탑재량 증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따른 수혜주로 삼성전자[005930] 등 8개 종목을 꼽았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 등 업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 등 미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저커버그 CEO가 약 10년 만에 방한했다"며 "메타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가 개발 중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AI 반도체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공급받는 것을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G전자와는 XR 기기 협업의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XR 기기 테마로 패널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고, PPI(1인치당 픽셀 수) 상승을 통해 더 현실감 있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OLEDoS(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의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반도체 레이저 마커와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기업인 이오테크닉스[03903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357780]을 꼽았다.
더불어 LG전자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소재 기업인 LG이노텍[011070], OLEDoS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 3D 센싱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나무가[190510], OLED 증착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선익시스템[17109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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