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군사협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핵무장을 한 여러 적국과 동시에 전쟁을 치를 위험이 있다고 미군의 핵무기를 총괄하는 전략사령관이 경고했다.
앤서니 코튼 전략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미국이 마주한 도전은 과거에 경험한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면서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핵 역량을 가진(nuclear peers) 하나가 아닌 두 국가와 맞서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실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이란의 핵 야망, 이들 국가 간 관계 강화를 결합하면 우리의 전략적 셈법이 여러 단계 더 복잡해진다. 이는 또 우리가 핵무장을 한 다수의 적과 동시에 전쟁을 치를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로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북한이 기동이 가능한 단거리, 중거리,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하고 배치하고 있어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을 위험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핵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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