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개인적 사정으로 일정 막판 취소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29일(현지시간) 런던의 유대교 회당 방문을 계기로 활동을 재개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틀 전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2세 전 국왕의 추도식 직전에 개인 사정으로 참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아버지 찰스 3세 국왕이 암 투병 중이고 부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달 수술을 받고 두문불출하는 터라 갖가지 추측이 나왔으나 왕실은 왕세자빈이 계속 잘 지내고 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90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와 유대 학생 대표 등과 만나서 반유대주의 부상에 관해 들었다.
윌리엄 왕세자는 "반유대주의는 이 사회에 있을 자리가 없다"며 "우리 부부는 반유대주의 확대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그런 경험을 한 것이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주엔 런던 적십자 본부를 방문해서 가자 전쟁이 최대한 빨리 끝나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정치 외교 사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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