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정부가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농식품 바우처와 우유 바우처를 자사 편의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 바우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사회 복지 활동으로, 취약계층 영양 보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공 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1인 가구 기준 월 4만원을 지급받는다.
농식품 바우처로는 국내산 과일과 흰 우유, 계란, 두부를 포함해 육류와 잡곡 등 우리 농산물 700여 종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농식품 바우처 시범 사업은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이달 4일부터 충주와 군산, 밀양, 서귀포 등 24개 시군구에 위치한 CU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CU는 우유 바우처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농식품부는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 5만명에게 국산 원유를 사용한 우유와 유제품을 편의점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바우처 카드를 지급해왔다.
우유 바우처 대상 지역은 경기 김포·광명, 원주, 당진, 구미 등 28개 시군구이다.
대상자는 흰 우유 외에도 국산 원유 50% 이상인 가공유, 발효유,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우유, 카페라테 등의 유제품은 학생들이 성장기임을 고려해 제외한다.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은 가장 가까운 소비 플랫폼으로서 국민 영양 안전망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바우처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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