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가운데 4일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휴젤은 전장 대비 10.11% 오른 20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1만9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휴젤은 이날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흔히 '보톡스'로 불린다.
휴젤은 올해 중반쯤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휴젤 측은 "세계 최대이자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미국 시장에 레티보를 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에서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통합적인 학술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가치를 더하며 업계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FDA의 품목허가 승인 이후 미국 매출 기대감이 커졌다며 휴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위해주 연구원은 "국내 톡신 기업 중 FDA 승인을 직접 획득한 것은 휴젤이 처음으로, 이번 승인으로 FDA 승인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며 미국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휴젤의 연간 영업이익은 1천370억원으로 지난해(1천180억원) 대비 190억원 증가하고 내년 영업이익도 1천79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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