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월 1일부터 정기 검사를 한 경북 경주 신월성 2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4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 검사 항목 92개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1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 여과망 설비에서 기술기준에 맞지 않는 유럽 기준 부착식 앵커볼트가 시공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장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결과 다음 1주기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증기발생기 내부 검사에서는 이물질 17개가 발견돼 모두 제거했고, 관 비파괴검사에서는 관 두께 40% 이상 마모된 관 1개를 발견해 정비했다.
또 이번 정기 검사 기간 교체한 1차 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전열관 성능도 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설치됐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진행해 안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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