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북 청년 대표단 "러, 전쟁 없는 세상 만들고 있어"

방러 북 청년 대표단 "러, 전쟁 없는 세상 만들고 있어"
세계청년축제 참가…"북러, 진정한 국제 정의 실현 위해 싸워"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2024 세계청년축제 참가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는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일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부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이번 축제에서 우리는 전쟁, 폭력, 독단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려는 러시아의 진보적 청년들의 공통된 열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와 평화를 지키고, 진보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정과 단결을 키우는 것, 이것이 우리 공화국의 외교 정책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와 러시아 청년들과 함께 진정한 국제 정의 실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서방 패권과 제국주의에 맞서는 성스러운 싸움이라고 평가하며 적극 지지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다는 의혹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는 세계청년축제를 주최한 러시아 지도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축제에 초대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여한 세션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서남부 휴양도시 소치 인근에 있는 크라스노다르주 시리우스에서 러시아와 세계 188개국 2만여명의 청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축제는 7일 폐막하지만 북한 대표단은 8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김 부위원장은 밝혔다.
문철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이 축제에 참여해 북러 청년 간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배웅을 받으며 러시아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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