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업계 최초…AI·IoT 기능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글로벌 가전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 주관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는 스마트 가전을 대상으로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관한 테스트를 거쳐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5개 등급을 부여한다.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시험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한 등급 아래인 플래티넘과 비교하면 ▲ 항상 신뢰 가능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제공 ▲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취약점 테스트 ▲ 보안 취약점 조기 탐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가로 요구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인공지능) 비전 인사이드' 등 강화된 AI와 IoT 기술을 적용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 입출고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식재료가 드나드는 순간을 자동 촬영해 음식 목록을 만들어 준다. 이용자가 보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조리법을 추천하는 '삼성 푸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냉장고 우측 도어에는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요리 중에도 유튜브나 삼성 TV 플러스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대면 휴대전화로 시청하던 영상을 화면에 바로 띄워주는 '탭뷰'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4개 모델에 대해 이번 UL 솔루션즈 검증을 받았다. 향후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검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혁신적 AI 기술 적용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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