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업황 침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계가 잇따라 자회사 또는 시설 매각에 착수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인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LC타이탄은 수요 감소 등에 지난해 연간 6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화학[051910]도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 중이라는 소문이 작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모두 이 같은 매각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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