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관중은 32만6천명으로 확정…4만5천명 경찰·헌병 배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 센강변에서 열리는 개막식 안전을 위해 행사 동안 파리 반경 150㎞의 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개막식 보안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일간 르피가로 보도했다.
7월26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 위에서 퍼레이드 식으로 펼쳐진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을 태운 94척의 배를 포함해 총 180척이 개막식 행사에 동원된다.
퍼레이드는 2024년을 기념해 밤 8시24분 시작해 모든 대표단이 종점인 트로카데로에 도착하는 밤 11시50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는 당일 개막식 시작 전인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파리 반경 150㎞ 상공을 폐쇄하기로 했다.
개막식 관중 인원은 최종 32만6천명으로 확정됐다. 애초 60만명의 관중을 수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잠재적 테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규모를 반으로 줄였다.
다르마냉 장관은 "현재로서 올림픽에 대한 명백한 테러 위협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개막식 당일 파리 지역에 총 4만5천명의 경찰과 헌병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로랑 누녜즈 파리 경찰청장도 6일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우린 잘 해낼 것"이라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녜즈 청장은 올림픽 개막식 준비를 위해 7월 1일부터 센강을 가로지르는 일부 다리의 교통이 본격적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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