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양자 분야에서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퀀텀 얼라이언스'(가칭) 설립과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퀀텀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과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356680], 우리로[046970], 케이씨에스[115500], 노키아, IDQ코리아 등 7개사가 참여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의 퀀텀 VPN 공급 기업이다.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 소자(SPAD·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로 양자암호 통신의 핵심 부품) 글로벌 1위 업체이고,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다.
IDQ코리아는 양자 암호키 분배기(QKD·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삼자의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양자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내는 장치 또는 기술) 등 양자통신 설루션 선도기업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여기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까지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가세한다.
회원사들은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퀀텀 얼라이언스는 공공사업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주하고 B2B(기업 간 거래)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들이 보유한 양자 기술과 설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얼라이언스의 공동 브랜드를 런칭하고, 국내외 전시에 함께 참여하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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