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세계적 제약사 사노피와 대규모 공동 투자를 통해 경북 안동 소재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의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L하우스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파스칼 로빈 사노피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천200㎡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향후 회사는 이곳에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이 시설에 대해 미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확보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GBP410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 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물질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 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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