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11건 사업 승인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KDB산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에서 5천만 달러를 지원받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는 지난 3∼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38차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을 승인했다.
이번 산업은행 사업은 캄보디아 국책은행인 농업개발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하고 1억 달러 규모의 녹색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다. 향후 이를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금융기관의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으로 약 100만t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됐다.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과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승인의 의미가 크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산업은행이 녹색기후기금으로부터 지금 조달받는 사업은 2022년 승인된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포함해 2건이 됐다.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11건의 사업을 승인하고 모두 4억9천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제기구, 민간 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를 합하면 총사업 규모는 12억6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23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게 된다.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 달러(총사업 규모 531억 달러)로 확대됐다.
한국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4기(2022∼2024년) 이사진이자 유치국이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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