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과 MOU…연내 1만2천t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 납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충남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HD현대케미칼은 공급받은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납사를 만들고,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다시 CJ제일제당에 공급한다. 친환경 플라스틱은 CJ제일제당의 간편 가정식 용기와 포장재 등에 활용된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t을 초도 투입해 올해 말까지 1만2천t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납사를 만드는 공정과 원료, 제품까지 전 과정에서 ISCC 인증을 받아 생산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HD현대케미칼은 전했다. ISCC 인증은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았다"며 "바이오 납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와 달리 바이오 납사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자원의 선순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 간 자원 선순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