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청년행사에 참석한 북한 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지하며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철 북한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며 최종적으로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항상 당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순한 갈등이나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러시아 국민과 젊은이들이 주권과 국가 안보를 위해 벌이는 정당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이 특별군사작전을 눈부신 성공으로 빠르게 최종 완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서남부 휴양도시 소치 인근에 있는 크라스노다르주 시리우스에서 열린 2024 세계청년축제에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했다.
그는 이날 축제 폐막 후 모스크바로 이동해 러시아의 청소년·아동 단체와 만나 양국 청년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번 축제 참가에 대해 "조러(북러) 젊은이 사이의 친선과 단결을 강화하고 우리 지도자들의 지시를 이행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 기회에 정당한 대의를 위해 일어선 러시아 젊은이들과 국민에게 감사와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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