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착륙"…바퀴 12개 중 1개 떨어져 공항 주차장에 추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가 1개 빠지는 바람에 원래 목적지가 아닌 로스앤젤레스(LA)로 우회해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 NBC와 ABC 지역방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35편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날아오르던 중 랜딩기어 타이어 1개가 떨어져 나갔다.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몇 초 만에 비행기에 달려 있던 바퀴 1개가 떨어져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바퀴는 공항 내 직원 주차장에 떨어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 중 최소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편의 목적지는 일본 오사카였지만, 사고 발생 후 우회해 오후 1시 30분께 LA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항공편에는 승객 235명과 승무원 10명, 조종사 4명 등 총 24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한 부상자는 없다고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로 떨어진 바퀴가 보잉 777-200기의 주요 랜딩기어 2개 기둥에 달린 총 12개의 바퀴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항공기는 타이어가 일부 빠지거나 손상된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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