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혜택도 강화 예정…시장에서의 강점은 '넓은 포트폴리오' 꼽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H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망 및 판매 관리 책임자가 인공지능(AI)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리 항 HP 그레이터아시아 채널 총괄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인공지능은 아직 태동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해) 파트너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설루션과 서비스에서 틈새시장을 찾아 이들이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HP는 이달 6∼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서 '퓨처 레디 AI 마스터클래스' 출범을 알렸다.
5월 1일 정식으로 이 프로그램은 HP는 유통망 대상으로 인공지능 지식을 교육하고, 맞춤형 제품 및 설루션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1년 출범한 '앰플리파이 파트너 프로그램' 혜택 확대도 예고했다.
항 총괄은 "5월부터 멤버십 구조를 '시너지'와 '파워' 트랙으로 단순화한다"며 "파워 파트너 중 규모에 따라 '파워 엘리트'를 지역별로 뽑고,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파워 엘리트'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들에게 (기후 위기, 인권,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함께 지향하는) 앰플리파이 임팩트 프로그램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시장에서의 HP의 강점으로는 넓은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항 총괄은 "HP는 개인용 컴퓨터(PC)부터 프린터, 게이밍 헤드셋까지 모든 제품군을 보유한 유일한 제조사"라고 소개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유독 높은 점유율의 원인을 묻자 "브랜드가 가진 힘도 있다"면서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파트너들과 설루션 공급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워크스테이션은 과학기술 연산과 공학 설계, 통계 처리, 금융 자료 분석, 컴퓨터 그래픽 등에 주로 쓰이는 전문가용 컴퓨터인데, 특히 한국에서 HP 워크스테이션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넘게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항 총괄은 계속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들과 동반성장하고 'HP와 사업하면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그는 덧붙였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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