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벌어지는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10일 전후로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4표로 채택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기권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주도하는 신속지원군(RSF)의 양대 군벌 간에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통해 RSF를 지원하며 내전에 개입해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수단의 갈등이 사헬 지역부터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홍해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불안정을 극적인 비율로 점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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