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집계…현대차그룹, 신형 코나·EV9 선전으로 4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대비 28.5% 증가한 40만5천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미국 테슬라가 주력 차종인 모델Y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0% 늘어난 7만7천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17.8% 증가한 5만대를 판매했다. 3위는 4만대(29.4%↑)를 판 스텔란티스그룹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3% 증가한 3만3천대를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다.
아이오닉5·6와 니로, EV6의 판매량은 부진했으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 등록 대수는 유럽(21만1천대), 북미(12만7천대), 중국 제외 아시아(5만2천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럽은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현지업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 제외 시장에서 50%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올해부터 BYD(비야디), MG 등 중국 업체들이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알려져 아세안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