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거푸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12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6.29% 오른 1만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4.55% 오른 4천715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4.24%),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036090](3.96%)도 강세다.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식스'(SIX)의 발행사를 종속기업으로 보유한 FSN[214270](4.20%), 블록체인기술과 암호화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지분을 보유한 감성코퍼레이션[036620](4.05%) 등도 강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현지시간) 7만2천 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하며 동반 상승 중이다.
이번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으며, 이같은 금융상품 편입에 따라 기관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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