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이낸싱 800억원 규모…"시장 대비 낮은 금리로 성사돼 LTV 개선 효과"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 코리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영국 런던 캐논그린 빌딩의 리파이낸싱(대환대출)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4천600만파운드(약 800억원)이다.
캐논그린 빌딩은 런던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A급 오피스 빌딩으로, 전체 면적 1만219㎡에 상가와 편의시설, 오피스 등이 있다.
1960년 준공돼 2016∼2018년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적인 건물로 다시 태어났으며, 2019년에는 '올해의 런던 최고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캐논그린 빌딩을 약 1천900억원에 인수했다.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이 수익자로 참여해 각각 약 600억원과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선순위 대출로 충당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독일 도이치 하이포 은행과 3년 만기 계약을 맺으면서 성사됐다.
특히 이번 리파이낸싱은 시장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로 성사돼 해당 자산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도 가져왔다고 CBRE코리아는 설명했다.
리파이낸싱을 할 때는 금리가 기존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최근 리파이낸싱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 대비 낮은 금리로 대출 연장에 성공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CBRE코리아 관계자는 덧붙였다.
CBRE코리아는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CBRE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문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투자사업팀장도 "CBRE가 현지의 실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사전에 제공함에 따라 보다 빠른 리파이낸싱 작업을 시작, 본 건의 대출 연장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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