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세계 파운드리 매출, 前분기 대비 8%↑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세계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소폭 확대됐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작년 4분기 합산 매출은 304억8천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9%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주변 기기 전력반도체(PMIC) 같은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애플의 최신 기기 출시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TSMC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96억6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0%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57.9%에서 61.2%로 오르며 1위를 지켰다.
TSMC의 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0.1%에서 2분기 56.4%로 하락한 후 3분기에 소폭 상승했다가 3개 분기 만에 60%를 재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TSMC의 웨이퍼 출하량은 스마트폰, 노트북,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2위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3분기보다 1.9% 감소한 36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2.4%에서 11.3%로 소폭 하락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5.5%포인트에서 49.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파운드리 업체의 점유율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5.8%, 대만 UMC 5.4%, 중국 SMIC 5.2% 등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