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최근 뉴질랜드 고등법원으로부터 뉴질랜드 소재 의료 AI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계획안에 대한 1차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질랜드 법원의 인수 관련 승인 절차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번 1차 승인은 루닛의 인수 제안에 대해 볼파라 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한 절차이고 향후 2차에서는 주총 결과의 타당성과 유효성에 대한 형식적인 검토가 진행된다.
루닛은 이번 승인에 따라 뉴질랜드 금융 당국의 투자 승인에 이어 법원 승인까지 사실상 모든 법적 절차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볼파라는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매각이 결정되면 루닛은 볼파라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1억9천307만 달러(약 2천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볼파라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미국 내 2천여 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유방암 검진 AI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만큼, 다가오는 5월에는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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