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 10종을 전자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어린이 안심케어 보호자 서약서, 특수 수하물 운송 서약서 등 수기 작성하던 10종의 탑승 서류를 전자화하기로 했다.
이용객의 기본적인 정보도 전자서류에 자동 반영돼 탑승수속 시 소요 시간이 10분가량 단축된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작성된 서류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 뒤 자동 파기되므로 이용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전자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20만장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원목 20그루를 보전하는 효과다.
제주항공은 정보기술(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비행정보(EFB)를 도입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안전문서를 전자화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탄소 저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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