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1만5천원)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2천6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천157대 1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가 최상단인 1만5천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4∼15일 이틀간 진행되며 이달 26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새내기주는 공모가가 줄줄이 희망범위 상단을 넘긴 채 증시에 입성하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 높은 공모가를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도 상당수 존재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가격 발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현 역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보다 20% 높은 가격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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