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조작 콘텐츠인 딥페이크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구축한 협의체인 'AI 선거협정'(AI Elections accord)에 참여한다.
13일 AI 선거협정 홈페이지에 따르면 협의체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23곳 중 LG AI연구원이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협의체에는 연구원 외에 어도비, 아마존, Arm, 구글, IBM,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스냅챗, 틱톡, X(옛 트위터)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지난달 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올해 각국 선거 과정에서 AI를 기만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해한 AI 콘텐츠의 온라인 배포를 막고, 관련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이 같은 콘텐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해한 AI 콘텐츠에는 선거 후보자의 외모나 목소리 등을 조작한 음성, 영상, 사진 등이 포함된다.
협의체는 "올해 세계 40여국에서 치러지는 선거에서 40억명 이상이 투표한다"며 "이번 협정은 선거에서 유권자를 속이기 위해 AI가 생성한 유해 콘텐츠에 대응하는 기술을 전개하자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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