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어촌에 대한 투자가 적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동해권 연안·어촌 토크콘서트에서 "그간 어촌 정책은 파편화됐으며 해운과 항만에 비해 투자 비중도 작았다. 어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촌에 대한 투자가 해운·항만에 대한 투자보다 비중이 작았기 때문에 어촌민들이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어촌은 영토의 한 개념이다. 어민들이 빠지면 지킬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어촌·연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해양수산 민생 개혁 협의체(TF) 제1호 과제로 '어촌·연안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역별 토크콘서트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강 장관은 "어촌 마을이 가진 각각 특색을 살리면서 새로운 것을 넣고 새롭게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연안·어촌 관광·레저 발전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문화적 요인이 큰 것 같다. 영화 속 요트 등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요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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