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방문해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통신요금 종합정보 제공 포털인 '스마트초이스' 서비스를 살펴본 뒤 "다양한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 추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앞서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하위법령이 우선 시행된 데 대해선 "지원금 상향이 이뤄져 시장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고시 제정으로 이날부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줄 수 있게 됐다.
또 강 차관은 "KT[030200]에서 3만원대 요금제 등 데이터 소량 구간을 보강한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다른 사업자들도 조만간 소량 구간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월 KT가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춘 데 이어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이달 중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가리킨 언급이다. 이와 관련해 강 차관은 "조속한 시일 내 사업자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제 다양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5G 요금제 종류는 지난 2022년 6월 51종에서 올해 3월 현재 162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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