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과 중국이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정부 간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주(駐)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전날 주용일 북한 정보산업상을 예방했다.
주용일 정보산업상은 "조선(북한) 정보산업성은 조중(북중) 수교 75주년과 '조중 우호의 해'를 계기로 중국의 상응 부문, 중국대사관과 소통·협조를 강화하고, 양국의 관련 영역 교류·협력을 더욱 심화해 조중 간 전통적 우의의 공고화와 발전에 긍정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지난 11일 폐막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나온 '중국식 현대화', 특히 산업 체계 건설의 성취와 목표를 소개하면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우호 협력 관계의 끊임없는 전진을 추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회동에 리사혁 북한 정보산업성 전자통신국장과 량인호 정보운수국장, 김은숙 대외사업국장 등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북한 정보산업성은 지난 2021년 신설된 내각 부처로, 기존의 전자공업성에 국가정보화국 등 정보통신 관련 부처와 체신성(우정사업본부 격)을 통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