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부와 중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서쪽 대서양에 매설된 해저케이블 장애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제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리카 해저케이블 사업자인 세아콤(SEACOM)은 서아프리카 케이블의 서비스 중단을 확인하고 해당 케이블에 의존하는 고객의 인터넷 트래픽 경로를 세아콤이 사용하는 '구글 에퀴아노' 케이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세아콤은 성명에서 "경로가 영향을 받으면 리디렉션이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감시 업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이날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 가장 심각한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었고, 인접국인 라이베리아, 베냉, 가나, 부르키나파소도 큰 영향을 받았다.
다른 인터넷 업체 클라우드플레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감비아, 기니,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베냉, 니제르에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업체 보다콤도 해저케이블 장애에 따른 인터넷 접속 제한으로네트워크 공급 업체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해저케이블 장애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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