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아스콘 공급 계약에 상한가…디와이디 20%대 급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15일 국내 증시에서 건설·조선 업종이 국제 무역·군사 분쟁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와이디[219550]와 삼부토건[001470]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급등했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트리트) 생산·판매업체인 SG[255220]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 복구를 위해 10년간 4조원 규모의 아스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부각된 영향이다.
SG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1%) 까지 올라 2천765원에 장을 마쳤다.
디와이디와 삼부토건은 과거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전쟁복구 재건 사업과 관련, 3자간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이날 디와이디는 20.26%, 삼부토건은 13.26% 폭등했다.
이외에 과거 우크라이나에 수출 이력이 있는 에스와이[109610](8.63%), 재난안전통신망 및 열차무선통신 사업을 영위 중인 폴라리스AI[039980](4.57%)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정부에 중국 조선·해운사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이 접수되면서 중국 조선업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면 한국 조선사가 부수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HD한국조선해양[009540](4.47%)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4.96% 상승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조사 후 결과 및 조치를 발표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 11.34% 올랐던 한화오션[042660]은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했고, 13.19% 올랐던 삼성중공업[010140]은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1.78% 하락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