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KAI는 지난 14일 경남 사천시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협력사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와 함께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과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 회장(미래항공 대표)을 비롯한 29개 협력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AI는 올해 단가 인상 등을 통한 1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 및 긴급자금 대출 조건 완화 등을 협력사에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이익 증가분의 일부를 상생 업체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생산역량 확대, 절품 해소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다.
송호철 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 사업 회복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협의회장은 "위기 극복과 항공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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