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푸틴 5선 종신집권 길 열었다…출구조사 득표율 87% '역대 최고'

입력 2024-03-18 03:15   수정 2024-03-18 13:56

[2보] 푸틴 5선 종신집권 길 열었다…출구조사 득표율 87% '역대 최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하며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87%의 득표율로 선두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폼(FOM)은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개표결과 80%대 득표율이 나올 경우 이는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이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기록한 76.7%다.
브치옴 출구조사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가 득표율 4.6%로 2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가 4.2%로 3위,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득표율 3%로 4위로 나타났다.
러시아 대선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2000·2004·2012·2018년에 이어 대선에서 또다시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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