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올해 들어 101.8% 증가"…가장 잘 팔린 제품은 상비약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편의점 CU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항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CU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8%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65.8% 급감했다가 2021년(11.8%↑)에 소폭 회복했고 출입국 제한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된 2022년(119.8%↑)과 지난해(138.0%↑)에는 성장세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올해 기준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840.1%에 달했다. 진통제, 감기약, 파스류, 소화제가 잘 팔렸다.
화장품(259.5%↑)을 찾는 수요도 많았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티슈와 페이스·립케어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
이 밖에 치약·칫솔과 같은 여행용 세면도구와 목욕용품, 마스크,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이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비싼 공항 음식점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확인됐다.
탑승 대기 시간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42.2%↑)와 빵류(158.1%↑), 떡(81.6%↑), 시리얼(146.8%↑)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장성관 영업기획팀장은 "K-편의점이 한국을 알리는 관광·홍보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입지에 맞춘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특화 공간을 구성해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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