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메모리 D램 매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2년 800억달러, 2023년 518억달러였던 D램 업계 매출이 2024년 말 기준 84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이 기간 HBM 매출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8.4%에서 20.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HBM의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 때문에 메모리 부문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며 "올해 HBM의 연간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26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4세대 HBM인 HBM3의 경우 SK하이닉스가 90% 이상을 점유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웨이퍼 기준 HBM 생산능력(캐파)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월 4만5천장, 마이크론 월 3천장으로 집계했다.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 월 13만장, SK하이닉스 월 12만∼12만5천장, 마이크론 월 2만장 수준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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