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지난해 매출이 3천88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0.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감소했다.
회사는 화학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주력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과 제네릭(복제약)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학 의약품 부문에서 간장용제 '고덱스'의 매출은 재작년 대비 11% 성장하며 연 매출 69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같은 기간 14.8% 성장하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 부문 작년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8.2% 성장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매출이 이 기간 24.9% 성장한 404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재작년과 비슷한 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매출은 재작년보다 7.9% 성장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제약은 2022년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부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달비와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등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비롯해 복합제 개량 신약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고덱스와 램시마 등 주력 제품 매출에서 견고한 실적이 이어졌다"며 "올해는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 출시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