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진[002320]은 지난해 2월 출시한 K-패션 해외 지원 서비스인 '숲'(SWOOP)이 미국 동부 프리미엄 패션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B2B 패션 유통 물류 시장에서 한진 점유율은 48% 수준이다.
한진은 지난 11일 현지 대형 B2B 채널인 '누오더'(NuORDER)에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했다.
누오더는 주어(JOOR), 르뉴블랙(Le New Black)과 함께 3대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전문 홀세일 플랫폼으로 꼽힌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굴지의 고급 백화점 바이어들이 상품을 매입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진은 숲 브랜드관을 통해 한국 중소 패션 브랜드가 미국 동부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진은 일반적인 B2B 시장과 달리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누오더 특성을 고려해 한국 중소 브랜드에 전문적인 큐레이팅과 온오프라인 판매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첫 시도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티백, 가방·잡화 브랜드 디어니스·투오, 친환경 데님 브랜드 굿덴 등 국내 4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진은 2022년 6월 미국 서부 중심의 B2B 패션 플랫폼인 '패션고'(FashionGo)에 브랜드관을 개설한 데 이어 그해 10월 중순에는 'LA쇼룸'에 입점하는 등 해외 바이어 대상 홀세일 판매에 힘을 쏟아왔다.
한진 관계자는 "오랜 패션 물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