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오는 22일 열리는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금호석유화학은 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가 회사 측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기업 등 특정 단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객관적인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기업들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고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관이다.
한국ESG연구소는 금호석유화학 주총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 자기주식의 처분·소각의 결의 권한이 이사회에 있음을 명확히 하는 등 상법 규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회사 측이 제안한 최도성·이정미·양정원 사외이사 후보, 백종훈·고영도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결격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금호석유화학이 2023년 부채비율 36.8%, 5년 평균 부채비율 52.9%를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다, 이사회의 배당 이력, 자기주식 50% 소각에 대한 계획 등을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인정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주주제안 측의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는 장래를 고려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사회의 자사주 물량 50% 소각 결정 등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회사 측 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이밖에 한국ESG기준원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대해 회사 측이 제시한 최도성 후보를 찬성 권고했다고 금호석유화학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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