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문조합 본부 및 전국 지점 관리자급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최근 건설업계에 '4월 위기설'이 확산함에 따라 선제적 위기 관리에 착수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확대간부회의 개최는 2022년 11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도래가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의 자금이 조달이 어려워져 건설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위험의 징조가 계속해서 나타나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이를 간과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조합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건설 경기 진단과 함께 조합원 부실 현황, 보증금 청구 및 지급 추이 등을 공유하고, 위기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뛰어난 금융 전문성과 위기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함으로써 건설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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