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와 협상에는 개방적"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리후이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 장밍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러시아 대선의 중국 참관인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리후이 대표, 장밍 총장과 만나 "러시아는 협상을 통한 해결에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공식 홍보 활동에참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리후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시작한 우크라이나·폴란드·프랑스·독일·유럽연합(EU) 등 유럽 순방 결과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에게 설명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스위스와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위스는 연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정상회의를 자국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즈베스티야 TV 채널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 군축·비확산을 포함한 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미 모든 안보 측면을 검토하는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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