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세트당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탑재량 증가는 구조적 기회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의영 연구원은 "AI 스마트폰에 요구되는 MLCC 용량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10% 이상이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출시될 AI PC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
AI 서버의 경우 일반 서버보다 2.5배 이상의 MLCC가 탑재되는 등 더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관측했다.
MLCC 가동률도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점진적으로 늘면서 개선되는 추세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기의 글로벌 세라믹 캐패시터 교역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수요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12월 저점을 확인했고, 조업일수가 적었던 2월에도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고 연구원은 짚었다.
MLCC 적용이 가장 부진한 PC의 경우 내년 10월 윈도10의 지원 종료를 앞두고 올해 하반기 PC 교체 및 AI PC 비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천980억원에서 8천234억원으로 5%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18만5천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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