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차전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서 개최…조총련 단체 응원 계획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9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마스크를 끼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이날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의 일본 방문은 지난달 28일 여자 축구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입국한 지 약 한 달만이다.
북한과 일본 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어 4차전 경기가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원칙상 금지했다.
다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남자축구선수단이 오는 19∼22일 일본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조총련은 3천400명 규모의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이번 경기에 응원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4차전 경기와 관련해 "(일본) 선수단과 동행하는 보도 관계자 이외에는 (일본 응원단의) 시합 관전을 포함해 계속 (북한) 도항(渡航)을 자숙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의 하나로 일본인에게도 북한 도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