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그로스·G마켓 스마일배송과 경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1번가는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자체 통합물류(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팅셀러'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판매자가 인천의 11번가 물류센터에 제품만 입고하면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반품 등의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해준다. 쿠팡의 로켓그로스나 G마켓의 스마일배송과 유사한 오픈마켓 물류 사업 모델이다.
11번가 물류센터는 냉장·냉동 상품도 보관할 수 있어 신선식품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슈팅셀러 상품은 고객이 판매자가 지정한 마감 시간 전에 주문하면 당일 출고돼 다음 날 바로 배송된다.
판매자에게는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물류 부담을 덜어 제품 개발·생산 등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11번가 외에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온 주문의 물류 대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당 판매자가 입점한 판매 채널의 주문정보를 11번가가 자체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연동해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전담하는 방식으로, 여러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달부터 슈팅셀러를 이용할 판매자를 모집해 현재까지 50여곳이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500여개의 슈팅셀러 상품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 박현수 최고사업책임(CBO)은 "직매입 사업을 통해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토대로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슈팅셀러'를 굳건한 성장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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