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구호품 주민에 전달…내일 키프로스서 가자 구호통로 국제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해상으로 구호물자가 처음 전달된 데 이어 구호품 500t(톤)을 실은 2차 구호선박도 출항 대기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2일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출항한 구호선박 오픈 암스호는 15일 가자에 도착,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배분했다.
50만끼에 달하는 식량을 포함한 구호품은 하역 후 세계식량기구(WFP) 트럭 8대를 통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구호품을 제공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 북부에 첫 해상 구호품으로 식량 약 200t을 제공했다며, 하역을 위한 중장비와 식품 등을 나를 두 번째 해상 운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 역시 약 500t의 구호품을 실은 두 번째 선박 제니퍼가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 대로 키프로스를 출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1일엔 40여개국 대표들이 키프로스에 모여 가자지구 구호 통로에 관한 작전과 후속 단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대부분 인도주의적 계획에 참여하는 데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가자 민간인에게 필요한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에는 많은 국가의 기여가 필요하다. 어느 국가도 단독으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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