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탄광에서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 광부 12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하르나이 지역 탄광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지하 244m 지점에서 일하다가 갇힌 광부 20명 가운데 12명이 숨지고 8명은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밤새 구조활동을 벌였다.
주 정부 관계자는 메탄가스 폭발이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탄광에서는 안전기준이 자주 무시되며 잦은 사고와 폭발로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광부들은 회사 측이 안전 설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2018년 5월에는 발루치스탄주 내 두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2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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