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병원 치료를 위해 이송됐던 수감자가, 교도관에 총격을 가한 외부인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미 아이다호주 주도인 보이시의 세인트 알퐁스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관들은 이날 수감자 1명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던 중 어디선가 차를 타고 나타난 용의자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총격 과정에 치료를 위해 이송됐던 수감자는 용의자와 함께 달아났다.
이 총격으로 교도관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교도관 1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오인 사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달아난 수감자는 2017년 추격하던 경찰에 총격을 가해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병원의 모든 환자와 직원은 안전하다"며 "병원 보안은 강화됐으며, 수사를 위해 모든 병원 출입구는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