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시스템 작동해 중단…23일 재시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3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하려다가 중단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25 유인 우주선을 탑재한 소유스 2.1a 로켓 발사를 취소했다.
발사는 이날 오후 4시 21분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약 20초 앞두고 자동 시스템에 의해 중단됐다.
로스코스모스 방송에서는 "발사대에 주목하라. 자동 발사 취소가 발생했다"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로켓의 엔진이 제때 켜지지 않아 발사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우주선에는 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비행사 올레크 노비츠키, 벨라루스의 첫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마리나 바실롑스카야,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이 탑승해 있었다.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안전하며 소유스 캡슐을 통해 신속히 탈출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다이슨은 로스코스모스와 나사의 공동 비행 협정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갈 예정이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 거의 유일하게 협력하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
소유스 2.1a 로켓의 두 번째 발사 시도는 오는 23일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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