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차증권은 22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 따른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타사 대비 배당 가시성이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홍콩H지수 ELS 분쟁과 관련, "타사는 자율배상 규모가 적게는 2천억원에서 많게는 9천억원에 달해 배당 추정치가 모두 하향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금융지주는 ELS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배당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 주주환원에 있어 일종의 기준점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하회하고 있어 당장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사와 PBR(주가순자산비율) 갭이 약 30% 벌어져 있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33.7%로 추정되지만 손익 개선으로 주주환원 규모는 18.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크게 증가한 8천151억원이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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